내멋대로 요약정리-'우치다 타츠루 저, <하류지향> ■고교 혁신학교 준비모임■

 4.20(수) 있을 <고교혁신학교 준비소모임> 5차 정기모임에서 함께 읽을 책입니다.
거칠게 요약, 짜깁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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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한국판 하류지향 교실에 발 딛고 서있다.

우리나라의 현실과 너무도 닮아있는 일본의 교실 풍경.


⁂  ‘공부와 일로부터의 도피’

- '왜 공부를 해야 하나요?'를 외치는 학생. '왜 직장에 다녀야 하나요?'를 외치는 젊은이.

- “최대한 나른한 표정과 발성을 하고, 교복을 삐딱하게 입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간으로 보이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소비하는 일부터 사회활동을 시작한 아이들은 극히 인생 초기에 ‘돈의 전능성’을 경험한다.”

  “그것은 불쾌함이다. 50분 수업을 조용히 참으며 듣는 작업은 아이들에게 고역이다. 그들은 고역이 가져오는 불쾌감을 교사가 제공하는 교육서비스와 등가교환하려고 한다.”

-부모로부터 가사노동을 통해 가정 내 의사결정의 주체 행위자로 만드는 과정과 대비시킨 수비의 주체자로 성장한 아이는 경제중심의 자본주의 논리에 근거해 내가 이 만큼의 노력을 했을 때 어떤 댓가의 등가 교환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학교나 직장에서 내게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가를 판단하여 등가교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거침없이 학교를 박차고 나오거나 최대한 불쾌감을 표현한다.

  “ 교육의 ‘입구’에서도 ‘출구’에서도 시장원리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그 때문에 아이들도, 졸업생을 맞이하는 사회도 배움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다. 배움의 의미를 모르는 인간은 노동의 의미도 모른다.”

 - 일본 ‘니트족(NEET族,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출현 : 일본 버블경제의 붕괴 직후인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내 대학시절^^) 일할 의욕조차 사라져버린 실업자의 범람. 미국식 모델의 실패.


⁂  “소비주체로서 아이들은 공부나 노동을 하나의 상품으로 보면서 그 유용성이 입증되기 전까진 사지 않겠다”

    

⁂ 교육을 경제적인 관점으로 볼 수 없는 이유.

  하나. 교육은 그 과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그 의미를 파악하기 힘든 것으로 구입 전에 각 상품의 장단점을 비교 한 후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행위(경제적 행위)와는 다르다. 모국어를 처음 배울 때 어떤 이익을 기대하고 배운 것이 아닌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 것처럼 배움이란 원래 왜 배워야하는 지도 모르고 시작하여 배운 후에야 그 가치를 알게 된다.

 둘째, 구매라는 것은 무시간적인 행위이나 교육은 시간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경제적 관점으로 설명될 수 없다. 구매는 상점에 직접가거나 인터넷에서 물건을 고르고 그 물건을 건네받음과 동시에 물건 값을 지불하는 동시적인 일이다. 그러나 교육은 '인간행동의 계획적인 변화'라는 정의에서도 알 수 있듯 시간의 흐름 속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소비행위(경제적 행위)와 같은 무시간적 행동이 될 수 없다.

 - 그러나 특히 교사의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 문구였음.



⁂  레비 스트로스의 이야기를 예 ; 노동에는 처음부터 등가교환이 성립되지 않는다. 노동은 ‘교환을 위한 자원’을 위해 노동 자체가 100% 등가교환이 이루어질 수 없다. 최초 누군가의 희생에 의한 등가교환이 아닌 어느 정도의 손해를 보는 노동의 덕분으로 노동 행위에 대한 이윤이 생기고 그 이윤으로 인해 또 다시 노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된다. 처음부터 노동은 부채, 증여의 의무를 가지고 출발한 것이다.


⁂ 등가교환이란 공간 모델이다. 즉, 이차원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그림으로 그릴 수 있다’는 말이다.(중략) 하지만 ‘배움’은 등가교환의 공간 모델을 이용하여 나타낼 수 없다. 그것은 시간적인 현상이다. 그리고 시간적이지 않은 ‘배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p. 71

---《하류지향》은 그 근원적인 이유를 요즘 세대가 ‘생활주체’나 ‘노동주체’로서의 개념보다 ‘소비주체’로서의 개념을 더 먼저 배우고 익히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마치 편의점에 가서 물건을 고르듯 교육과 노동 서비스를 선택하고 거부한다는 것이다그들은 ‘불쾌함’이라는 화폐를 사용해 교권에 도전한다. 그야말로 불만투성이가 되어버린 것이다. ‘예’가 아니라 ‘아니’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반항적 어투가 바로 요즘 일본 젊은이들의 현주소다. 이에 대해 저자는 ‘배움’이 상품이나 교환 상대가 될 수 없음을 지적한다.<출판사 리뷰 중에서>


⁂ 일본의 학교 문제는 예외없이 한국에 상륙해왔다. 이지메, 은둔형 외톨이. 그리고 이번에는 하류지향이다.


⁂ 아이들이 배움을 거부하는 또 하나의 이유, 사회의 리스크 관리 능력 부재.

자본주의 사회의 리스크가 날로 커지는 상황임에도 사회는 모든 리스크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한다. 또한 부는 열심히 교육받고 노동한 댓가로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대부분 ‘투자’ 혹은 ‘투기’로 돈을 벌어들이거나 혹은 망한다.

 

⁂ 그래도 우리나라 교육부는 경제학을 배운사람이 주도한다.ㅋㅋ

 2009개정교육과정은 첫째, 전체수업시수의 축소 없이 교과군 통합으로 학기당 이수 과목 수만 줄여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점과 가치지향적인 도덕윤리교과를 사실지향적인 사회교과와 통합한 것에 대한 지적과 역사과목이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이 됨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둘째, 집중이수제 면에서 음악, 미술, 체육 등의 과목을 한번에 3~4시간 연속 수업하므로써 수업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교과부는 주장하지만 집중이수제로 한학기에 한 과목을 몰아서 수업하게 되면 한 해가 다르게 변해가는 학생의 발달특성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학교의 자율 편성권에 대해서는 국영수 위주의 입시교육이 주를 이룰것이며 사회교과에 도덕과 역사가 포함되 도덕이 최소 이수 기회가 없어지고 한국사 학습기회가 원천봉쇄 될 수도 있다.


⁂ 다시 한 번 묻는다. 일본만의 문제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