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대한 기대

<문재인의 운명>을 읽다가

그가 노무현을 처음 만난 날.
그는 그날을 이렇게 묘사했다.
우리는 눈부시게 젊었다,라고.
그 눈부신 젊은 날 경희대학교를 다니면서 학생운동을 하던 문재인은 군대로 징집되었다.
청와대 비서관 시절의 인상으로는 도저히 추측되지 않는 참으로 독특한 군대이력, 특전사출신이었다.
그리고는 제대 후 5년만에 복학하면서 맞이한 80년.
그 와중에서도 그는 사법고시를 합격했단다. 이를 기구하다고 해야하나 운이좋다고 해야하나.

인권, 노동변호사의 길을 걷고 노무현의 친구같은 동지로 살아오다
노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까지 맡아온 그는 자신의 삶을 운명이라 했다.
나는 바로 그 대목이 아쉽다.
좀 더 적극적인 표현은 없었을까?
혹은 그의 이력에 좀더 적극적인 정치행위가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남는다.
왜냐고?
그에 대한 정치적 기대가 있으니까 말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그가 말한 운명이라는 것은 자신이 맞닥뜨린 현실을 수용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이기때문에
그는 변호사 노무현과의 만남처럼 국민들의 소망이 간절해지면
언제든지 그 상황을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남아있기때문이다.

덧글

  • 해뜰녘 2011/08/08 18:27 # 삭제

    어제 TV에서 이 분을 뵈었지요.

    권력의지라는 거.
    국민들의 질문에 정면으로 대답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는 진단.

    역사의 부름 앞에 권력에 대한 의지를 키워나가고.
    정직하고 깨끗하게 살아왔던 그간의 모습만큼으로 진솔하게 대답하고.

    상상도 못할,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를 그 무언가에도 의연하시길... 바라며
    행복한 싸움을 다시금 준비하는 마음으로 mbc의 의도가 뭐든간에
    지켜보고 싶은 인물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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